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매거진은 이같은 결과를 일상생활과 밀접한 신체 부위일수록 삶의 질과 행복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학계 연구결과와 연결지었다. 구강보건학회에 따르면 남아있는 치아(잔존치)가 10개 이하인 노인은 정상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도가 2.6배 높다. 일본 큐대학교 연구에서도 치주 질환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폐렴으로 사망할 확률이 3.9배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매거진은 50대 이상에서 치아 건강의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자신의 구강건강 상태에 대해 좋지 않다(39%)거나 보통(40%)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80%에 달했다. 양호하거나 매우 양호하다고 답한 비율은 20%를 밑돌았다.
50대 이후 가장 달라진 변화로는 이가 시린 증상(20%)으로 조사됐다. 음식물을 씹기 불편함(17%), 양치 중 피가 날 정도로 약해진 잇몸(15% ) 등이 뒤따랐다. 기타 응답으로는 ‘치아가 벌어졌다’ ‘음식물이 자주 낀다’ ‘치아에 금이 생겼다’는 답변도 나왔다.
‘현재 나에게 필요한 치과 치료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30%가 임플란트라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충치치료(22%) 치주염(15%) 순이었다. 현재 관심있는 치과 시술에 대한 물음에도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인 49%가 임플란트를 꼽았다.
매거진에 따르면 치아 건강에 대한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치과 정기검진을 받는 비중은 32%에 불과했다. 57%는 ‘아플 때 등 필요할 때만 간다’고 응답했다. 11%는 거의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치과 치료를 꺼리는 이유로는 진료비 부담(34%)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인의 외래진료 비용에서 치과 치료비 비중은 30%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하지만 치아보험에 가입한 사람은 14%에 불과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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