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면역세포의 공격으로부터 암세포를 지켜주는 화학적 장벽의 존재를 밝혀냈다.
종양내부로 면역세포가 침투하는 것을 방해하는 장벽의 존재를 밝힘으로써 면역세포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성을 보완할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태준·김장희·최용원 교수 연구진은 대장암에 존재하는 노화종양세포가 면역세포의 종양 내 침투를 방해하고 면역세포의 활성을 약화시켜 대장암 진행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드는 것을 밝혔다.
노화세포는 분열은 멈췄지만 대사활동이 왕성해 다양한 물질을 분비하는데 여러 질병에서 이로 인한 미세환경 변화가 보고되고 있다.
연구진은 수술로 절제된 대장암 조직에서 노화종양세포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아가 노화종양세포가 많이 분포한 조직일수록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세포독성 T세포)의 침투가 둔화된 것을 관찰했다.
원인을 알아내고자 노화종양세포 표면에서 발견되는 분비물들을 유전자분석과 면역조직화학염색법 등을 이용해 조사한 결과 면역세포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사이토카인 두 종류를 밝혀냈다.
케모카인의 일종인 CXCL12가 세포독성 T세포의 종양 내 침투를 억제하고, 사이토카인 CSF1이 면역억제를 유도하는 대식세포의 분화를 촉진시켜 결과적으로 세포독성 T세포의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것을 증명하였다.
케모카인(Chemokine)은 세포에서 분비되는 크기가 작은 단백질로 사이토카인(cytokines)의 일종으로 주변세포에 화학주성(chemotaxis)을 통하여 작용한다.
CXCL12(C-X-C motif chemokine ligand 12)는 케모카인의 일종으로 발생, 면역반응, 염증반응, 종양의 성장 및 전이 등에 관여한다.
CSF1(Colony Stimulating Factor 1)는 케모카인의 일종으로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M2-대식세포의 표현형을 유도한다.
실제 노화종양세포가 존재하는 대장암 생쥐모델에서 케모카인 CXCL12만 억제해도 세포독성 T세포의 종양 내 침투가 증가하고 종양이 현저히 억제되었다.
또한 두 사이토카인 분비를 동시에 억제하자 면역항암제에 반응 하지 않던 대장암 생쥐모델에서 종양의 크기가 현저히 감소하는 것을 관찰, 노화종양세포 제어를 통한 면역항암제 반응성 향상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대장암에 존재하는 노화종양세포가 암의 진행에 관여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면역항암제 반응성이 낮은 대장암 치료를 위해 노화종양세포 또는 노화관련 분비물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치료전략 연구의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에 1월 4일 게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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