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되고 1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담배는 더 피우고 술과 운동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 지선하 교수팀(김희진‧이지영‧정금지 교수)은 20~65세 성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작년 9월부터 10월까지 두 달동안 코로나19 팬데믹 전‧후의 흡연‧음주‧신체활동 등 건강행동 변화를 조사했다.
흡연은 비슷하나 늘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남성은 46.1%‧여성은 9.7%는 담배를 피운다고 답했다. 월 흡연 빈도는 코로나19 유행 전 25.9회에서 유행 후에는 26.1회로 증가했다.
하루 평균 흡연량은 유행 전 11.6개비에서 유행 후 11.9개비로 0.3개비 늘었다. 특히 코로나 19로 흡연량이 변했다고 응답한 79명에서는 하루 평균 흡연량이 9.3개비에서 11.2개비로 유의하게 증가했다.
음주 빈도와 음주량은 모두 감소했다. 응답자 가운데 남성은 75.4%‧여성 63.8%가 술을 마신다고 답했다. 월 음주 빈도는 유행 전 5.9회에서 유행 후 5.4회로, 하루 평균 음주량은 유행 전 6.8잔에서 유행 후에는 6.1잔으로 모두 유의하게 줄었다.
주당 운동시간도 줄었다. 주당 운동 빈도에서 남성은 변화 없음(49.6%)과 감소(27.2%)가 증가(23.2%)보다 많았다. 여성도 변화 없음(36.6%)‧감소(36.1%)가 증가(27.2%)보다 높았다.
주당 평균 운동 빈도는 유행 전 3.2회에서 유행 후 3.6회로 늘었지만, 1일 평균 운동량은 유행 전 78.6분에서 유행 후 77.5분으로 줄었다.
연대 보건대학원 지선하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건강 문제를 발굴하고 대응하기 위한 지표를 만들기 위해 조사했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건강 수준 향상을 위한 국가적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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