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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구팀 “지중해식 식사+적당량의 적색육 먹으면 심장 건강에 도움”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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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 미국식 식사 했을 때보다 떨어져”
“가공육, 다량의 나트륨 함유…신선한 고기와 영양소 구성 달라”

건강식이라고 알려진 ‘지중해식 식사’와 함께 쇠고기‧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적색육)를 적당히 먹으면 심장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적색육이 심장 건강을 해친다는 기존의 건강 상식과 반대되는 내용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건강 전문 저널인 ‘사이언스 데일리’(Science Daily)는 지난 14일 “살코기를 곁들인 지중해식 식단이 심장병 위험 요인을 낮춘다”라는 기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참고했다.

지중해식 식사는 매일 과일과 야채, 곡물, 견과류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다. 지방은 주로 올리브 오일을 통해 섭취하며, 약간의 치즈나 요구르트를 생선이나 닭과 같은 가금류, 달걀과 함께 먹는다.

이러한 식사를 먹는 그리스‧이탈리아 등 지중해 연안 국가의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이나 치매, 알츠하이머병의 발병율이 낮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연구팀은 미리 혈액 시료를 채취한 59명의 참가자에게 네 가지 형태의 식단을 차례로 제공했다. 각 식단은 4주간 유지됐고, 다음 식단으로 넘어가기 전에 1주일의 휴식 시간을 거쳤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에게 하루 섭취 열량의 41%를 지방, 42%를 탄수화물, 17%를 단백질에서 얻는 지중해식 식사를 제공했다. 첫 4주간 연구 참여자는 미국식 식사를 했다. 적색육인 쇠고기를 별도 섭취하진 않았다. 다음 4주마다 쇠고기를 각각 하루 14g‧71g‧156g씩 섭취했다. 

그 결과 지중해식 식사와 쇠고기 섭취 후 참가자 모두의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미국식 식사를 했을 때보다 떨어졌다.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많이 떨어진 시기는 하루 14g 또는 71g의 쇠고기를 섭취한 기간이었다. 

이는 지중해식 식사에 적당량의 살코기를 포함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핵자기공명(NMR)이란 특수 장비를 LDL 입자의 수와 크기를 측정했다. LDL 입자 수는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보다 심장병 발생 위험을 더 민감하게 반영한다. 

연구팀은 기사에서 “적색육의 위험성이 적색육 자체 때문인지, 적색육 섭취와 병행되는 식단‧생활 습관 탓인지 불분명하다”며 “적색육에 관한 연구 대다수는 신선한 고기와 가공육을 구분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같은 적색육이라도 가공육과 신선한 고기의 영양소 구성이 전혀 다르다. 가공육은 일반적으로 신선한 고기보다 더 많은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지’(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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