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수두·유행성이하선염 증가 대비…예방수칙 준수당부
만12세 이하 어린이, 보건소·지정 의료기관 무료접종
의료기관, 의심환자 진단 시 전파예방교육 실시·보건소에 신고
보육시설·학교, 감염 환자 등원·등교 중지
[한스경제=홍성익 기자] 보건당국이 수두·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는 시기가 됨에 따라 예방접종 실시 등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31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에 따르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병률이 높고, 매년 4월∼6월과 10월∼이듬해 1월 사이 발생이 증가한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만일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수두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과 만 4~6세에 MMR 백신 접종을 실시하고,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 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해 줄 것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전염기간 동안 등원·등교(학원 포함)를 하지 않도록 학교와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의료기관은 내원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예방접종력을 확인해 접종시기가 됐거나 누락된 접종이 있다면 접종을 권고하고, 의심환자 진료 시 등원·등교 중지 등 전파 예방교육을 실시한 후 관할 보건소에 지체 없이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보육시설, 학교 등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시설 내 수두 또는 유행성이하선염 집단 환자 발생 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 상황을 관할 보건소에 알려줄 것을 권고했다.
박혜경 질본 감염병감시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단체생활 감염병 예방수칙을 실천하고 적기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질본과 교육부는 ‘초·중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학교 및 보건소에서 확인사업 대상의 유행성이하선염 등에 대한 예방접종 완료 여부를 확인하고 미접종자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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