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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발병 여부 이거 보면 알 수 있다 -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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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코리아뉴스 / 서정필] 인지 문제가 없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뇌간(대뇌와 척수을 잇는 줄기)에 잘못 접힌 타우 단백질(tau protein)이 쌓이기 시작하면 동시에 대뇌 피질의 흥분성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뇌피질 흥분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 특징이다. 대뇌피질이 흥분되면 작은 자극에도 잘 흥분하는 뇌 상태가 만들어져 각종 신경 네트워크 장애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벨기에 리에주대학교(University of Liege) GIGA CRC 생체내 영상 연구소 연구팀은 인지 기능에 문제가 없는 50세에서 69세 사이 성인 64명(여성 45명, 남성 19명)을 대상으로 뇌간 속 첫 타우단백질 및 베타 아밀로이드(amyloid-β) 축적과 대뇌피질 흥분도를 조사했다. 조사 당시까지는 실험 대상자 모두에게 어떠한 인지 문제도 없었다.

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MRI)과 양전자단층촬영(PET)를 이용해 64명 중 뇌간 속에 타우단백질과 베타 아밀로이드가 최초로 쌓이기 시작한 환자들을 가려낸 다음, 뇌전도(EEG) 측정법을 이용해 대뇌흥분도 사이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타우단백질의 최초 응집이 관찰된 이들에게 공통적으로 높은 수준의 대뇌피질의 흥분도가 관찰됐다. 반면 베타 아밀로이드의 경우에는 대뇌피질 흥분과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타우단백질 축적 시점과 대뇌피질이 흥분되기 시작한 시점에 대해 분석했을 때 둘 사이에 큰 시간 차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타우단백질의 축적과 대뇌피질의 흥분이 동시에 이뤄짐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초기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를 통해 타우단백질과 베타아밀로이드 축적이 알츠하이머병을 가져온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왔지만, 타우나 베타 아밀로이드가 축적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의 뇌 기능 변화를 밝힌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연구에서는 비침습적 방법으로 뇌간 속 첫 타우단백질 축적과 대뇌피질 흥분 정도의 상관관계를 밝혀내 향후 알츠하이머병 초기진단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중년의 경우 대뇌피질의 흥분도을 측정하는 것이 향후 알츠하이머병 진행 여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주요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인지에 문제가 생긴 뒤 병원을 찾을 경우 이미 타우단백질이 상당히 뇌 속에 쌓인 시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선제적 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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