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의약품청. AP 연합뉴스
유럽의약품청(EMA)이 아스트라제네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AZ 백신)이 “안전하다”고 최종 결론을 내렸다. EMA는 유럽연합(EU) 내 의약품 품질·안전성 평가, 승인 등을 맡은 기구다. EMA 산하 약물감시위해평가위원회는 최근 일부 AZ 백신 접종자 사이에서 혈전(血栓·핏덩어리) 생성 반응이 나타나고 사망자까지 나오자 심사에 들어갔다. 이후 백신 접종→혈전 간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냈는데, 다만 EMA는 ‘희귀 혈전 증상’과의 관련성은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백신의 이익이 크다"지만...
다만 쿡 청장은 “특정 종류의 희귀 혈전 증상과 AZ 백신 간 관련성은 명확하게 배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EMA는 의료진과 환자가 확인할 수 있도록 희귀 혈전에 대한 사례정보를 백신 정보에 담을 것을 권고하기에 이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희귀 혈전 25명 중 9명 사망
쿡 청장은 AZ 백신 접종 재개와 관련한 질의에 “우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들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며 “나라면 내일 백신을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독일 수도 베를린의 한 아이스링크장을 개조해 마련한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안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 프랑스 등 접종재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중단한 유럽 국가
한국 정부는 후속조치에 들어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일 질병관리청에서 AZ 백신의 안전성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낼 것을 긴급히 지시했다. 접종을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국내에서도 접종 후 혈전 생성 의심사례가 2명 보고된 만큼 불안감 해소 차원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는 4~6월 사이 도입될 예정인 백신은 770만5000명분이다. 이중 AZ 백신이 420만5000명분으로 54.6%를 차지한다. 이 물량은 만 65~74세 일반인(494만3000명), 경찰·해경·소방·군인(80만2000명), 의료기관·약국 종사자(38만5000명) 등 732만7400만명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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