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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넘는 어르신 무료백신 꼭 접종을…코로나에 관심 쏠려 놓칠수있는 폐렴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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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 거주하는 김 모씨(66)는 고열과 가래,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돼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다행히 음성이었다. 냉방병이나 단순 감기로 생각한 김씨는 감기약을 먹었지만 며칠 후 증상은 더 악화됐다. 결국 병원을 찾은 김씨는 폐렴 진단을 받고 황급히 치료를 시작했다.

코로나19에 관심이 쏠려 중장년에게 위협적인 폐렴 등에 대해 무방비 상태인 경우가 늘고 있다. 예방 백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접종하지 않거나 조기에 진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김씨가 진단받은 폐렴은 폐 조직에 병원체가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세균성 폐렴에서 27~44%를 차지하는 가장 큰 원인은 '폐렴구균'이다.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기침, 열, 가래, 가슴통증, 호흡곤란 등 증상을 보여 감기로 오인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쳐 폐렴으로 진행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치명적이다. 폐렴구균성 폐렴은 사망률이 5~7%에 달한다. 또 폐렴구균성 폐렴 환자 중 25~30%에서는 균혈증이 발생하는데, 균혈증은 치명률이 약 20%에 달하고 노인에서는 60%까지 증가한다. 6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02%다.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폐렴을 의심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이거나 나이가 많으면 흔한 호흡기 증상 외에도 기존에 갖고 있던 만성질환이 악화되거나 체중이 감소하는 증상 등으로 나타날 수 있어 초기에 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폐렴구균은 예방백신이 있다. 일반적으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65세 미만의 면역저하자나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강조된다. 건강한 성인에 비해 만성 폐질환자는 8배, 만성 심장 질환자는 4배, 당뇨병 환자는 3배가량 폐렴 발병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서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폐렴구균 백신은 13가 백신과 23가 백신 두 종류다. 13가 백신은 단백접합 백신이고 23가 백신은 다당질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폐렴구균 혈청형 범위가 다르다. 두 백신을 순차적으로 접종하면 더 넓은 범위의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어 두 백신 모두를 순차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한감염학회는 18~64세의 만성질환자 또는 면역저하자 등에게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모두 순차적으로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또 65세 이상 건강한 고령자는 23가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순차적으로 각각 1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23가 백신은 65세 이상이 되면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권고 대상이 아니더라도 만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23가 폐렴구균 백신 1회 접종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백신과 접종 간격은 상관 없이 폐렴구균 백신도 맞을 수 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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