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통과 설사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 원인 규명
국내 연구진이 복통과 설사 등을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과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픽사베이 제공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천재희 교수팀은 이스라엘 벤구리온대 연구팀과 함께 염증성 장질환은 장 미생물에서 만들어지는 대사체인 숙신산이 대장 염증을 일으켜 생긴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리포츠’에 실렸다.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때문에 병리학적 이상이 생기는데 특히 숙신산이라는 물질이 염증 반응을 촉진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해 만성 염증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지만 정확한 발병 메커니즘이 밝혀지지는 않았다.
연구팀은 다양한 환경에서 대식세포를 배양해 숙신산을 많이 흡수하는 대식세포의 상태와 숙신산이 염증을 일으키는 과정을 연구했다. 대식세포에 염증작용을 일으키는 지질 다당류와 인터페론-감마 처리를 하면 숙신산 흡수가 빨랐고 면역체계를 제어하는 인터루킨-4와 인터루킨-13 처리를 하면 숙신산 흡수가 느린 것이 관찰됐다. 또 숙신산과 함께 배양되는 대식세포는 그렇지 않은 세포보다 숙신산 함유가 2.5배 많아졌다.

▲ 세포로의 숙신산 유입경로와 대장 염증 악화 과정 모식도
세브란스병원 제공
천재희 세브란스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발병 원인과 치료법이 명확하지 않았던 염증성 장질환에서 질병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신개념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기사 및 더 읽기 ( 이유없는 복통과 설사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 원인 밝혀냈다 - 서울신문 )https://ift.tt/3tTdUru
건강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이유없는 복통과 설사 유발하는 염증성 장질환 원인 밝혀냈다 - 서울신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