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투데이 조재근 기자]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파열과 마모로 무릎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이후에 많이 발병하며, 65세 이상에서는 60% 이상에서 발병한다. 55세 이하에서는 남녀가 비슷하게 발생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여성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노화, 사고로 인한 연골의 손상, 비만, 근육의 약화, 과도하고 무리한 관절사용 등이 있다.
이처럼 노령층에서 많이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 관절염의 올바른 치료와 관리방법에 대해 대전본병원 이능기 원장의 도움말로 들어봤다.
초기 퇴행성 관절염에서는 연골이 얇아지고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며, 중기로 진행하면 연골의 마모가 심해지고 균열이 커지며 깊어진다. 말기 관절염에서는 연골이 마모돼 없어지고 연골 밑의 뼈가 노출되며, 무릎의 변형도 일어난다.
무릎의 통증 중에서 계단을 내려갈 때 혹은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이 시큰거리는 무릎 앞쪽의 통증은 보존적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하지만 걷다가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무릎이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들며 움직여지지 않을 때, 무릎 뒤쪽이 뜨끔하며 심한 통증이 오면서 걷기 힘든 경우, 특정 동작에서 통증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보존적 치료는 대부분 관절염 초기에 시행하는 데 과체중의 경우 체중조절을 해서 무릎에 가는 부하를 줄이고, 무릎 주변의 근육을 키워서 무릎 자체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법으로 지속적이고 꾸준한 노력과 관리가 필요하다.

약물치료는 비 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가장 기본적으로 처방된다. 소염과 진통 기능을 모두 가지고, 증상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관절 내 스테로이드 주사(뼈주사)는 관절에 부기가 있거나 물이 찼을 때 사용하며 강력한 소염기능을 가지나, 감염 위험이 있고, 피부 발진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연골주사(하이알유론산 주사)는 1주 간격으로 3~5회 투여하며 관절염 말기 이전의 환자에게 부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한시적으로 소염, 윤활, 진통에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한번 주사로 6개월 효과가 지속되는 연골주사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영양보조제로는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등 다양한 제제가 많지만, 그 기능이 완전히 입증되지 않은 상태로 초기 관절염에 한해 부분적인 소염 효과가 있는 정도로 여겨진다.
수술 적 치료로는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 자가연골 및 줄기세포 이식술, 교정 절골술, 인공관절 수술 등이 있다. 관절경 수술은 효과가 제한적이지만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연골 이식술은 비교적 나이가 젊으며, 부분적인 연골 병변이 있는 환자 중에 무릎의 불안정이나 다리 모양이 이상 없는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병변이 작은 경우에는 결손 부위에 본인의 연골을 이식할 수 있으며, 병변이 비교적 큰 경우에는 손상된 연골에 작은 구멍을 뚫어 줄기세포 이식술을 시행하게 된다. 교정 절골술은 무릎이 주로 ‘O’다리 모양이면서, 무릎의 내측만 닳아있고 외측은 비교적 건강한 경우 70세 미만의 환자에게 시행하며 체중부하의 축을 바꿔줘 내 무릎을 유지하며 사용하는 수술이다.
앞서 언급한 수술들은 환자분의 상태에 맞춰 여러 가지를 같이 시행하는 경우도 많다. 인공관절수술은 다른 방법의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심한 관절염 환자에게 시행하며 주로 60세 이상의 환자에게 시행된다. 내측만 닳아있고 변형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손상된 무릎 내측만 인공관절을 넣는 반치환술 수술을 시행 할 수 있다.
절개부위가 적고 자기 연골과 십자인대가 보존되기 때문에 회복이 더 빠른 장점이 있다. 심한 관절염이 무릎 전체에 있거나 변형이 심한 경우,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하게 된다.
이능기 원장은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은 대부분 만성 질환이며, 질환을 지키는 주치의는 바로 본인이라는 생각을 해야한다”며 “무릎을 건강하게 지키기 위해 평상시 체중을 유지하거나 줄이고, 자전거나 수영, 가벼운 걷기, 근육 운동을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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