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한방(韓方)'에 듣다] 코로나19로 인한 '홈트' 열풍…어깨 부상 안 당하려면? - UPI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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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목표로 운동을 결심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홈트(홈트레이닝)족'이 늘어나는 중이죠. 코로나19로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운동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1월 시장조사기관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운동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운동'에 대한 인식을 조사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81%가'요즘 들어 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편이다'고 답했습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신체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운동에 갈증을 느껴 홈트를 시도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홈트는 주로 유튜브와 SNS의 영상을 직접 따라하며 진행됩니다. 이때 전문가의 도움 없이 집에서 혼자 운동하다 보면 정확한 자세와 알맞은 강도를 찾기 어렵습니다. 자신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팔 굽혀펴기, 턱걸이 및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무리한 운동은 어깨 부위에 근육, 관절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에는'어깨충돌증후군'이 있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뼈(견봉)와 서로 부딪히면서 염증성 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갑자기 아령이나 바벨 등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들었을 때 어깨에 부하가 걸려 발생하기 쉽습니다.

어깨충돌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특정 방향으로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에 통증과 함께 걸리는 듯한 느낌이 난다는 점입니다. 또 야간에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로 누운 상태에서 옆으로 몸을 돌릴 때 어깨가 침대나 바닥에 닿게 되면 잠을 이루기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발생하지요. 이러한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어깨 힘줄이 찢어지는 회전근개 파열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에서는 어깨충돌증후군 치료를 위해 추나요법, 약침, 한약 등 한방통합치료를 실시합니다. 추나요법으로 어긋난 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주변 근육을 이완해 특정 근육, 힘줄에 걸리는 부하를 줄여줍니다. 이후 침 치료와 순수 약재 성분을 정제한 약침 치료로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빠르게 염증을 해소하고 통증을 완화합니다. 어혈은 몸에 혈액이 제대로 돌지 못하여 한 곳에 정체되어 있는 증세를 말합니다. 이와 함께 환자의 증상에 맞는 한약 처방을 병행해 손상된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고 재발을 방지합니다.

▲ 어깨충돌 증후군에 좋은 '수건으로 팔 당기기 스트레칭' [자생한방병원 제공]

어깨충돌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칭이 효과적입니다. 본격적인 운동 전후로 어깨 관절과 근육을 풀어주는 '수건으로 팔 당기기 스트레칭'을 추천합니다. 이 스트레칭은 어깨 근육을 잘 풀어줘 부상의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양팔을 등 뒤로 돌려 수건의 끝을 잡아 위·아래로 당기는 자세이며 어깨와 가슴을 활짝 펴야 합니다. 해당 동작은 15초간 유지해 3회 실시하고 총 3세트 진행합니다. 또한 어깨 통증 발생 시 운동을 쉬며 통증이 사라질 때까지 충분히 휴식해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고,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 계획을 세워 건강한 몸을 만드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