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 등 생활 습관이 주 원인
목디스크로 손 저림, 마비 증상 나타날 수도
“올바른 자세, 주기적인 스트레칭 목 건강에 필수”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재택근무와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등 개인용 전자기기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목 디스크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스마트 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장시간 취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경추간판탈출증 일명 ‘목 디스크’ 환자는 증가 추세였는데, 코로나19로 비대면 생활이 증가하면서 목 디스크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15년 87만 4,230명이었던 목 디스크 환자는 2019년 101만 4,185명으로 증가하면서 5년 만에 100만 환자 시대에 도달했다. 특히 2019년 기준 50대 환자가 30만 322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60대 22만5천여 명 △40대 20만1천여 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범준 고려대안산병원 척추신경외과 김범준 교수는 “코로나19로 가정에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태블릿 등의 사용 시간이 크게 늘고 있는데, 장시간 모니터를 응시하거나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는 경추에 무리를 주어 목 디스크가 발생을 높일 수 있다”며 “올바른 자세와 주기적인 스트레칭은 목 건강에 필수적이며 적절한 높이의 베개 사용이 권장된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를 내려다보거나 고개를 푹 숙인 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목이 일자목으로 변형되고, 더 악화하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나오게 된다.
보통 자세를 똑바로 하고 있을 때 우리의 목은 5kg 정도의 무게를 견디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목을 15도 정도 숙였을 경우 12kg에 달하는 압력을 받게 되고, 30도까지 숙였을 때는 18kg 무게를 목이 견디게 된다. 그만큼 머리를 앞으로 내밀수록 목 부담이 커지게 되고 누적된 부담은 결국 목 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장한진 세란병원 신경외과 과장은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컴퓨터 앞에서 업무를 할 경우 거북목 증후군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 경우 목디스크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목 디스크는 목을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이며, 두통과 어지럼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게다가 경추에는 뇌에서 어깨, 팔 등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밀집돼 있어서 어깨, 팔, 손가락에 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잘못된 자세의 생활 습관을 교정해주는 게 중요하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진행할 때에는 모니터를 내려다보지 않게 눈높이 위치에 두는 게 좋다.
잠을 잘 때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소파 팔걸이에 머리를 대고 휴식을 취하는 것은 목 주변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일자목을 만드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할 생활 습관 중 하나다.
김범준 교수는 “목 디스크의 경우 치료를 시행했다고 즉시 바로 증세가 없어지지 않는다”며 “대부분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서서히 증세가 호전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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