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미국 마이애미 밀러 의대 연구팀은 4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한 논문에서 "독감예방주사가 코로나19 환자의 뇌졸중, 패혈증, 심부정맥혈전증 위험을 상당한 수준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된 7만4754명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독감 예방 주사 접종 여부에 따라 두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은 이들의 코로나19 확진 이후 중환자실 입원 여부, 뇌졸중 등 15가지 예후를 점검했다.
코로나19 확진 2주~6개월 전에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집단의 경우 코로나 확진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할 가능성이 미접종 그룹에 비해 최대 20% 낮았다. 응급실을 찾을 확률은 최대 58% 낮았다. 패혈증과 뇌졸중을 앓을 가능성은 각각 최대 45%, 최대 58% 낮았다. 심부정맥혈전증에 걸릴 확률은 40% 낮았다.
이는 독감 백신 주사가 코로나19에 대한 광범위한 중증 예방 효과를 갖다는 점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독감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한 보호기능을 어떻게 제공하는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면역력을 강화하면서 이같은 효과를 냈을 것이라는 게 학계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올해 역시 트윈데믹(한 번에 두 가지 질병이 동시에 유행)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독감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국가의 경우 독감 백신이 중증 환자 발생수를 제어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독감 백신은 코로나19에 대한 보호 수준에 관계없이 독감 환자 숫자를 줄임으로써 의료자원을 유지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전세계 각국이 독감 백신 접종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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