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JW당진생산단지. 출처=JW중외제약
[이코노믹리뷰=이상훈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본격적인 성장 탄력을 받는다. 견고한 수액제 시장 점유율, 신제품 출시,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 건강보험급여확대 등을 단기 성장 모멘텀으로 확보했다. 또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내면서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올해 상반기 매출 2,881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년 연속 성장을 지속했고, 영업이익은 3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2년 연속 영업적자에 빠지는 등 부진한 경영실적을 거뒀다. 지난해까지 이자비용, 판매관리비 증가 등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잡았다. 매출은 2,881억원을 올려 전년도 동기간 대비 8.5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90억원, 지난해 13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는 113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00억원 가량 늘어난 반면, 매출원가가 100억원 가량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JW중외제약의 올 상반기 매출 대부분은 수액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에서 발생한다. 위너프 등 영양수액제가 전체 매출의 18.38%인 524억원을 올렸고 포도당 등 일반수액 매출은 381억원(13.38%)에 달했다. 리바로는 37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3.01%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매출 비중이 높은 영양수액제 시장은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평가 받는다. JW중외제약은 3대 영양소와 미네랄, 비타민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수액과 앉아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용량 아미노산 수액 등 다양한 영양수액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13년 출시된 3세대 3챔버 영양수액 '위너프'는 꾸준히 국내 영양수액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출처=금융감독원
단기 성장 모멘텀될 '리바로젯'·'헴리브라'
최근 JW중외제약은 수액 분야와 함께 만성질환 치료제와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와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가 대표적이다. 이 두 제품은 JW중외제약의 단기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리바로는 국내 유일 피타바스타틴 계열의 고지혈증 치료제다. 지난해 원외처방액 기준 734억원의 실적을 올린 리바로는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과 함께 '3대 스타틴 단일제'로 잘 알려져 있다.
JW중외제약은 피타바스타틴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먼저 피타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리바로젯'을 출시했다. 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다. 2015년 8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4,708억원까지 덩치가 커졌다.
JW중외제약은 리바로젯에 이어 3제 복합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제 복합제는 피타바스타틴에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복합제다. 현재 3제 복합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임상 3상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JW중외제약의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는 건강보험급여 훈풍이 전망된다. 최근 소아환자에까지 건강보험급여가 확대되면서다. 보건복지부는 ▲'만1세 이상 만 12세 미만' 급여 기준 내 면역관용요법을 선행해야 하는 내용을 '24주간 출혈건수가 3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한 경우'로 변경했다.
투여 방법도 ▲'1회 내원 시 최대 4주 분의 요양급여'를 인정함으로써 환자의 자가투여 범위를 확대했다. 또 처방과를 ▲혈액종양 소아청소년과·혈액종양 내과전문의에서 일반 소아청소년과·내과전문의까지 확대 변경해 환자 접근성을 높였다.
헴리브라는 기존 정맥주사에서 피하주사로 투약 방식 편의성을 높인 제품이다. 주 1회부터 최대 4주까지 1회 투약이 가능하고 출혈위험성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 급여기준 확대가 평생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A형 혈우병 환자들도 보험급여혜택을 최대한 빨리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헴리브라는 만 12세 미만 급여제한 이슈를 해결했지만, 항체 보유 여부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는 한정적인 부분도 있다.
출처=JW중외제약
통풍·아토피부터 항암제까지…신약개발 파이프라인 풍성
JW중외제약은 지난해 매출의 9.3%에 달하는 506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2019년 407억원에서 100억원 이상이 더 투자된 것으로, 올 상반기 현재까지는 259억원이 연구개발비로 사용됐다.
JW중외제약 신약개발은 1992년 일본 쥬가이제약과 설립한 C&C신약연구소가 주도하고 있다. C&C신약연구소는 지난 2019년 쥬가이제약 지분을 인수하면서 JW중외제약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JW중외제약이 보유한 신약 파이프라인 가운데 주목받는 것은 통풍과 아토피치료제 후보물질이다. 2개 후보물질 모두 해외 제약사에 기술수출되는 성과를 도출해 냈다. 통풍치료제는 중국 제약사에 최대 7000만 달러에 기술 수출됐으며, 레오파마에 기술수출된 아토피치료제 계약규모는 4억200만달러에 달한다.
통풍치료제는 올 3월 국내 임상 2상을 마쳤으며 현재 임상 3상 개발을 위한 논의가 한창이다. 중국 외 시장에 대한 파트너십 계약 체결 가능성도 타진 중이다. 아토피치료제는 파트너사인 레오파마가 미국 식품의약품(FDA) 승인 후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새로운 적응증인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효과 확인을 위한 임상 2상 시험계획도 독일식약청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도 JW중외제약은 Wnt 신호전달 경로를 이용한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표적항암제는 단일용법 임상1상 완료, 볍용요법 임상 1b상이 진행 중이며 탈모, 골다공증, 피부재생 등 분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탈모치료제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의과대학과 공동연구를 통해 의약품 및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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